코로나에 걸리면 뇌를 포함한 신경계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물론 일부의 경우이지만 코로나에 걸리면 급성뇌병증, 뇌경색이나 뇌출혈 등의 뇌졸중, 길랑-바레 증후군과 같은 급성말초신경병증 그리고 뇌염이나 뇌전증의 발작 등의 다양한 신경계 질환들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가 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코로나는 치매와도 관련이 있는 것일까요? 치매는 대개 서서히 진행하는 인지장애를 주소로 하기 때문에 코로나와의 인과관계를 잘라 말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한 연구에 따르면 중증 코로나를 앓고 난 뒤에 1년 후까지 심지어 그 이후에도 인지장애의 위험도가 올라간다는 것이 밝혀진 바가 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후속 연구들에서도 코로나와 인지기능 저하의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서 드물지 않은 합병증으로 볼 수 있다고 하겠습니다. 하지만 인지기능의 저하가 발생하였다고 해도 이러한 인지기능의 저하가 만성적인 상태인 치매로 직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코로나에 걸리기 전에 인지기능의 저하가 이미 있었거나 코로나의 증상이 매우 심했던 환자가 인지기능 저하를 호소할 경우에는 확인을 위해 신경과 진료가 꼭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이번 영상에서는 코로나에 걸렸을 때 치매가 생기는지에 대해서 그리고 기존에 치매를 앓고 있던 환자분들이 코로나에 걸리게 되었을 때 어떤 영향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 서울아산병원 신경과의 임재성 교수님께서 명쾌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